유구한 역사를 가진 성병 '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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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5-24 11:51 조회1,639회 댓글0건본문
유구한 역사를 가진 성병 '매독'
‘성병’하면 에이즈, 매독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 중 매독은 최근 5백여 년 동안 천재들의 영혼을 지배한 병마였으며,
유럽인구의 14%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대재앙이었다.
콜럼버스에서부터 베토벤, 슈베르트, 모파상, 고흐, 니체, 링컨, 히틀러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물들의 삶을 앗아간 매독은 이제는 원인균과 치료법이 알려진 후 치료 가능한 질환이 되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ama Pallidum)’이라는 나선형 세균에 의한 감염이다.
전형적으로 성관계 후 평균 3주의 잠복기를 거치고 나타나는
1기 매독은 성기에 통증이 없는 궤양을 유발한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는 경우
2기 매독이 되는데 전신에 피부병변을 나타내고 손바닥과 발바닥에도 발진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적이며,
전신증상으로 미열, 인후염, 식욕감퇴, 관절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에는 항생제의 잦은 사용으로 전형적인 임상소견이 없고 피검사에서만 양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잠복매독(Latent Syphilis)이라 한다. 이는 엄연히 병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며
뒤늦게야 1기 매독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일반인들은 요즘엔 매독이 사라진 걸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잠복매독의 유병률은 상당히 높으며 전형적인 증상이 없어 치료하지 않기 때문에
무차별적인 성관계로 전염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치료하지 않은 잠복매독 환자의 1/4-1/3에서 3기 매독으로 진행하는데
이때는 대동맥과 중추신경계를 침범하여 치명적인 증상을 유발한다.
치료는 페니실린 항생제를 사용하며 병의 경과에 따라 사용량과 기간을 달리는데,
초기에는 근육주사를 일주일에 한번, 3회까지 근육주사하고 치료 후에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매독 혈청 검사치를 확인하여 추가치료의 필요성을 판단해야 한다.
몇 몇 저자의 책에서는 역사상 많은 유명한 인물들이 매독에 걸렸고,
매독이 그들의 행동이나 예술적 영감, 그리고 위대한 업적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등
그 역할을 미화하는 사례들도 있으나, 결국 매독은 한낱 성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에 불과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는 치명적인 질환일 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의학박사/비뇨기과 전문의
유로센터비뇨기과 대표원장 : 엄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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