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발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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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5-24 10:41 조회1,383회 댓글0건본문
지속발기증
친구에게서 얻은 비아그라를 먹고 발기가 12시간째 지속되어 병원에 내원한 환자가 있었다.
처음에는 짱짱하게 발기된 성기를 보며 뿌듯함에 눈물이 날 지경이었단다.
그리하여 성공적으로 일을 마친 후 아내의 환호와 함께 잠을 청하게 되었으나 왠지 수그러들었다 싶었던 그녀석이
아직 화가 덜 풀렸다는 듯 두꺼운 이불까지 밀어 올리며 시위를 하는 것이었다.
약발이 이렇게 놀라울 수가 하면서 감격한 아내와 다시 한번 즐거운 한때를 보냈겠다.
그런데 웬걸 발기는 수그러들 줄 모르고 아랫도리가 뻣뻣하니 잠이 올 리 만무하다.
찬물로 샤워도 해보고 이런 저런 방법으로도 발기가 수그러들지 않아 이젠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서너 시간이 지나자 묵직하던 느낌이 점차 통증으로 바뀌면서 성기의 색깔도 점점 시퍼렇게 멍이 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발기정도는 조금 누그러진 것 같으나 여전히 뻣뻣하나 친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인터넷을 뒤져봤으나 뾰족한 수를 찾을 수가 없어 아침이 밝자마자 병원을 찾은 것이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비아그라 등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은 후 밤새도록 발기가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아
잠 못 이룬 경험이 있는가?
그럼 당신도 ‘지속발기증’이란 병을 경험한 것이다.
지속발기증은 말 그대로 발기가 비정상적으로 지속되는 질환이다.
‘아니, 발기가 오래가는 것이 병이라니, 그런 병 한번 걸려봤으면 소원이 없겠네.’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 지속발기증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더욱 심한 발기부전이 유발될 수 있으며
영구적으로 발기가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비정상적으로 발기가 오래 지속될 경우 음경 자체의 발기조직으로의 혈액순환이 차단되어
적절히 공급되어야 할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발기조직 자체가 괴사에 빠지게 되고 발기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예전에 비아그라가 나오기 전엔 음경에 발기유발제를 자가 주사하는 치료를 주로 시행했었는데
용량을 과다하게 주사하는 경우 자주 발생하던 질환이다.
하지만 비아그라의 경우 발기를 유발시키는 과정이 이 주사제와는 달라 그 빈도는 낮은 편이나
여전히 의사의 적절한 용량조절 없이 마구 복용하는 경우 심심치 않게 발병하는 추세이다.
비아그라는 정력제가 아니며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영양제 먹듯 친구랑 나눠먹는 약이 결코 아니란 소리다.
또한 복용 후 2시간이 넘게 발기가 유지된다면 주의를 요하며,
성기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에는 신속한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요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만
영구적인 발기력 상실을 막을 수 있음에 주의하자.
의학박사/비뇨기과 전문의
유로센터비뇨기과 대표원장 : 엄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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