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 피가 나는 증상 - 혈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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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5-24 11:58 조회2,417회 댓글0건본문
소변에 피가 나는 증상 - 혈뇨
어릴 적 동네 꼬마들이 싸울 때면 승부는 규정에 의해 싸우기 힘든 상태에서 카운트를 한다거나 하는
거창한 기준은 필요 없다.
단지 누가 먼저 울음이 터뜨리는지가 승부의 잣대가 될 뿐.
한참동안 유리하던 아이도 한방의 카운터에 코피가 날라치면
온몸이 굳어진 듯 멍하니 서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꺼이꺼이 울기 십상이니
코피야말로 승부를 결정 짖는 중요한 가늠자였다.
그때 맞아 흘린 피가 많아야 얼마나 되겠냐만 피 한 방울이 어찌나 가슴 아프던지
꼭 고기를 먹어 흘린 피를 보충해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곤 했다.
어른이 되어서도 웬만해서는 병원에 잘 가지 않는 이들도
소변에 피가 나오거나 성관계시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경험한 이들은
부부가 사색이 되어 비뇨기과를 급히 찾게 되니 이는 어릴 적부터 익히 몸에 베어있는 피에 대한 공포 때문은 아닐까?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혈뇨(血尿, Hematuria)라 한다.
눈으로 보기에도 피가 섞인 것을 알 수 있는 경우를 육안적 혈뇨라 하며,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현미경으로 검사하면 혈구세표가 관찰되는 경우를 현미경적 혈뇨라 한다.
혈뇨는 신장에서 소변이 걸러져서 신우, 요관을 따라 내려와 방광에 저장되었다가
전립선과 요도를 지나 몸 밖으로 나오게 되는 소변의 일련의 여행길에 어딘가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는 증상으로서
비뇨기과 영역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니다.
특히 육안적 혈뇨를 경험하는 경우는
질환의 심각성이 현미경적 혈뇨에 비해 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서 요로감염, 혈관이상, 요로결석, 전립선 질환,
그리고 특히 방광암 등의 다양한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지속적인 혈뇨의 경우 환자가 바로 병원을 찾게 되어 금세 진단이 가능한 반면,
혈뇨가 간헐적으로 발생할 경우 환자가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착각하여
다시 재발될 때까지 방치하고 내버려두는 경우 진단이 늦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
또한 혈뇨가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에 비해 무통성 혈뇨의 경우
환자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비뇨기과 영역에서는 무통성 혈뇨야말로 방광암등의 심각한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로서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의학박사/비뇨기과 전문의
유로센터비뇨기과 대표원장 : 엄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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